강수연 심정지 의식불명
배우 강수연이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영화계는 충격에 빠졌는데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에 오른 뒤 활동을 하지 않다가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정이'로 복귀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최근 건강이 다소 좋지 않았지만, 아무도 이렇게 급격한 악화를 예상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강수연이 누구보다 한국영화를 지지하고 아꼈던 만큼 영화계 인사들뿐만 아니라 팬들도 그의 회복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강수연이 병원으로 옮겨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씨앗'(1987), '아제 아제 바라아제'(1989)를 함께하며 한국영화를 세계무대에 알린 임권택 감독은 큰 충격에 휩싸여 있습니다. 임 실장 측 관계자는 "매우 당황스럽다"며 "감독님이 기사를 듣고 아무 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충격에 빠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감독님은 배우 강수연이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강수연이 '씨받이'으로 칸·베를린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불리는 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여배우로 거듭났습니다.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연기상을 수상한 최초의 한국 배우이자, 베니스 영화제에서 연기상을 수상한 최초의 아시아 배우입니다. 강수연은 또한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이력도 있습니다.






'아제 아제 바라제'에서 강수연과 호흡을 맞췄던 배우 한지일은 페이스북을 통해 "월드스타 강수연이 하루빨리 회복돼 팬들에게 돌아오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강수연이 입원한 병원을 찾아 가족들을 위로하며 그의 빠른 회복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최근 강수연과 호흡을 맞춘 연상호 감독도 언론을 통해 강수연의 쾌유를 기원했습니다. 연 감독이 연출하고 강수연이 주연한 영화 '정이'는 모든 촬영을 마치고 현재 후반부를 작업 중입니다.
팬들도 강수연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강수연 관련 기사에는 "빨리 건강을 회복해 다시 활동하기 바란다" "희망의 뉴스를 다시 보고 싶다" "빨리 일어나라, 국민들이 당신을 보고 싶어 한다"는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