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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근 국민가수 우승

kkoen1 2021. 12. 2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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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근

박창근 국민가수 최종우승

"제가 실현하고 싶은 음악은 존 레논의 이매진처럼 평화와 공존입니다. 저는 누구 편도 아니고 노래 편이에요."

 

지난 23일 밤 3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친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의 주인공이 된 박창근(49)은 "이렇게 큰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들을 만날 수 있어 감사했다"며 "상위 7명의 후배들을 보면서 더 열심히 사는 법을 배운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보답하는 마음으로 제 남은 인생을 노래할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박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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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7이 자신들만의 '인생 노래'로 겨룬 결승전에서 박창근은 실시간 문자투표 1위에 힘입어 국민 가수가 되었습니다.

 

최종 매치 점수 산정 방식은 200점(VOD 시청률 5%)과 관객점수 300점(7.5%), 마스터 1100점(27.5%), 실시간 문자투표 2400점(60%)이었습니다.

 

실시간 문자 투표를 제외한 중간 점수까지 4위였던 박창근 후보는 실시간 문자 투표 1위로 2,400점을 보태며 빠르게 역전했습니다.

박창근
박창근

 

박창근은 상금 3억 원, 황금 트로피, 그리고 왕관을 받았습니다.

 

박창근은 선택한 인생곡은 '엄마'를 선택했습니다. 그것은 2015년에 발매된 정규 4집 '바람의 기억'에 수록된 곡입니다.

 

"결승에서 대중이 원했던 것은 더 열정적이고 폭발적이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제 자존심으로 버텨온 음악, 그리고 제 선택을 도와준 어머니 등 많은 분들에게 감사와 아쉬움을 가지고 선택한 곡입니다."

박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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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으로 3억 원을 어디에 쓸지도 정해졌습니다. 그는 "서울 화곡동에 13평짜리 집을 구할 수밖에 없자 엄마가 평생 모은 돈을 빌려주며 '동생에게 얘기하지 말아라'라며 "어머니의 빚도 갚고 도와주신 모든 분들을 위해 쓰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박창근은 지난 10월 7일 첫 방송 말미에는 "23년 동안 묵묵히 노래의 길을 걸어왔다"며 "이제 용기를 내서 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렇게 노래한 분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박창근은 어린 시절 이선희, 조용필, 산울림 등의 노래를 즐겨 불렀고 김민기와 김광석이 대중을 만나 아우르는 과정을 닮고 싶다고 했습니다.

박창근
박창근

 

'무명부'이라는 타이틀로 처음 등장했지만 음악계에서는 누구보다 김광석 노래를 잘 부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1999년 정식 데뷔해 2012년부터 3년간 소극장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에 주연으로 출연했고 대구에서 열린 '김광석 노래 다시 부르기 대회' 심사위원을 맡기도 했습니다.

 

김광석처럼 박창근도 대구 출신입니다. 대학 시절 학내 집회에 참가해 노래패에서 활동했지만 이념의 틀에 갇힌 것 같아 홀로 기타를 들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결식 아동 돕기, 노숙자 돕기 등의 일을 해왔습니다.

박창근
박창근

 

박창근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집회 등 각종 진보 집회에 참여한 전력이 알려지면서 정치적 논란이 일었습니다.

 

그런 이력을 가진 가수가 TV조선 주최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관심의 배신이라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담담하게 말했습니다. "저를 민중 가수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어요. 저도 대학생 때 선배들과 많이 싸웠어요. 의식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힘들고 힘든 삶을 사는 사람들, 소외된 사람들, 우리가 흔히 사랑에 굶주렸다고 부르는 사람들이 전부였습니다. 사실, 저는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했습니다. 집회 현장에서 부르는 투쟁가요를 싫어했거든요. 노동자의 권리를 대변하는 것은 좋지만 투쟁, 뒤엎기와 같은 것들은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굳이 말씀드리면 저는 국민이 아니라 대중의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창근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솔직해졌습니다. "생존 문제가 눈앞에 있는데 음악을 한다고 후배들에게 큰 소리로 말하고 남들 앞에서 떳떳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습니다."

 

저처럼 환경보호를 말하는 건데 파급효과가 비할 바 없는 이효리 씨가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힘 있는 매체를 통해 유명해지면 제 메시지가 더 제대로 전달되겠죠? 내일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신 '내일은 국민가수'에게 감사드립니다.”

박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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